영광군지역언론사 주최 ‘영광군수 후보자 토론회’ 장세일, 장현 후보 불참으로 ‘무산’

-영광군민, 토론회에 불참한 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군주민수’ 기억해야 할 것

김나형 기자 승인 2024.10.04 18:38 의견 0


지난 9월 약 한 달간 준비 끝에 금일(10월 4일) 개최 예정이었던 ‘영광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장세일, 장현 후보의 불참으로 최종 무산됐다.

이날 토론회의 취소로 토론회장을 찾았던 영광군민들과 영광군 지역 언론사, 인근 언론사 등 모두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앞서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뉴퍼블릭(대표 편봉주)을 비롯한 영광군 지역언론사 8개의 주최로 10.16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을 초청하여 토론회를 통해 농업 및 농촌 발전에 대한 소신과 정책, 공약 등을 청취하고 유권자들의 알권리 보장과 올바른 후보자 선택기준 및 선거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된 오직 ‘영광군민’들을 위한 자리였다.

먼저 이날 오전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불참을 선언했다.

장세일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른 일정이 있다”고 말하면서 지역언론사 8곳이 군민들을 위해 만든 자리인데 불참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예 알겠습니다”라는 동문서답을 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후 조국혁신당 장현후보가 장세일 후보의 불참소식을 듣고 토론회 개최 2시간 전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불참으로 토론회의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소식을 들은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영광군수 자격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석하 후보는 “불과 토론회 시작 2시간 여를 앞둔 시점에 공식적인 불참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토론회가 취소됐다”고 말하면서 “두 후보 모두 지난 1일 개최되었던 광주 KBS 주최 토론회에는 정상적으로 참석 한 바 있으나 우리 영광의 지역언론자 주최 토론회에는 나오지 못하겠다는 것을 우리 지역민들을 깔보고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 어떤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 양심도 없는 이런 작태는 두 후보 모두 영광군수로서 자격이 전혀 없으며 우리 군민들의 평가와 검증이 두려웠다면 애초에 군수후보로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뉴퍼블릭(대표 편봉주)의 따르면 “약 한달 전부터 지역언론사와 함께 수차례 회의를 거치며 오직 영광군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고 말하면서 “이를 거부한 장세일, 장현 후보는 영광군 언론사들은 물론 영광군민들도 무시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토론회장을 찾은 군민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자세히 들어보려 했는데 그런 기회를 없애버린 후보자들이 과연 영광군수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 토론회에 불참한 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군주민수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주민수란 임금은 배, 백성은 강물과 같다는 뜻의 한자성어로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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