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이세훈(사진=영광소방서제공)

겨울이 오면 누구나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전기매트, 전기장판, 히터 같은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 없을 것입니다. 겨울철은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이같이 편리한 기기들이 자칫 잘못 사용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종종 간과되기 때문에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먼저 올바른 전기매트 사용법입니다. 전기매트는 겨울철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난방기구 중 하나지만, 자칫하면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제품의 안전 인증 여부입니다. 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오래된 제품은 전선 손상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전기매트는 반드시 평평한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매트를 접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으면 내부 열선이 손상될 수 있어 과열이나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올바른 전기장판과 히터 사용법입니다. 전기매트와 마찬가지로 사용 전 반드시 마모 및 손상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전기장판은 플러그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먼지가 쌓인 플러그는 스파크를 유발해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아야 하며, 과열방지 장치가 탑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히터는 벽이나 가구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최소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고, 가연성 물질 근처에서는 사용을 피해야하며 히터 사용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합니다.

겨울철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됩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점검과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듯함은 우리의 삶을 편안한게 만들어 주지만,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온기는 언제든 화재라는 위협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안전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에서 시작된다” 는 것을 잊지 말고 올해 따듯한 겨울철 보내길 바랍니다.

영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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