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7월 1일자 정기인사가 두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군청 안팎에서는 “공정성과 전문성이 실종됐다”는 비판과 함께 조직 내부 동요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번 인사에서 군은 농업직 과장을 면사무소로 전보하고, 농업유통과장 자리에 사무관 교육조차 이수하지 않은 인물을 직무 대리 형태로 앉혀 논란을 불렀다. 전국농업인 경연대회 기간에도 해당 과장은 교육 일정으로 사실상 부재 상태였다.

또한 의료직 공무원을 읍장으로 임명하면서 백수면 이장단의 항의를 불러왔고, 상하수도소장은 뚜렷한 사유 없이 세종 출장소장으로 전보돼 의문을 키웠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수산 경험이 전무한 전(前) 낙월면장을 해양수산과장으로, 반대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수산직 과장을 낙월면장으로 발령해 내부 불만이 거세졌다.

행정직 인사에서도 잡음이 이어졌다. 근무평정 1순위 인사가 배제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고, 또 다른 팀장은 이번 인사에 불만을 품고 명예퇴직을 신청해 결국 퇴직 했다.

여기에 백수읍장, 재무과장, 홍농읍장, 농정과장, 상하수도사업소장 등 주요 직위의 직무대리자들이 지난 25일부터 6주간 교육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9월에는 영광군민의 날 행사와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어서, 군민들 사이에서는 “축제 준비와 현안 대응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조직 내부에서는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 속에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반에서도 최고 인사권자인 장세일 군수를 향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인사 논란은 군민과 공직사회 모두에 싸늘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향후 군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