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남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일련의 당내 성비위 및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지 못하고 미숙하게 대응하여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조직 안위에 매여 본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고 절차와 원칙만을 내세우며 온갖 변명으로 일관해왔습니다. 또한 성인지 감수성은 선언에 불과했습니다. 무엇보다 상처 입은 당사자의 분노와 비통함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여 아픔을 적극적으로 감싸 안을려는 노력을 다하지 못한 점을 고백하고 반성합니다.
이번 일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셨을 전남도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전남도당 지역위원장들은 당을 좀 더 세밀히 살피고 도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공정과 정의에 편에 서겠습니다.
전남 정치의 혁신과 대안 정당의 출현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던 전남도민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기성정당이 보여주었던 구태의연하고 폐쇄적인 당 운영을 답습하는 한계를 드러내어 큰 실망 드린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존경하는 전라남도민, 당원 여러분!
오늘의 부끄러움을 기록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을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다짐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용서를 빕니다! 잘못을 바로잡겠습니다!
당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명망가 중심이 아닌, 땀 흘려 일하는 서민 중심의 정당으로 쇄신하는데, 전남도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삼복더위 갈라진 논바닥에 물을 주는 심정으로 겸허히 도민 여러분의 질책을 받아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2025년 9월 8일(월)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지역위원장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