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이 어촌뉴딜300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법성포 인도교(해문교)가 주요 구조물 보완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 승인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졸속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관광 인프라 구축도 없이 엘리베이터도 한쪽만 설치 통행시 되돌아 올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 있으며 건너편 백수 구수리쪽은 허허벌판으로 편의 시설조차도 없고 관광객 유입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2024년 10월 26일 준공 승인됐지만, 당시 보조 케이블 등 주요 구조 보강 6개 구간이 미완료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군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고, 지적을 받은 후에야 보완 작업이 시작됐다.하지만 준공 승인 이후 8개월이 지난 현재(2025년 6월)까지도 다리는 개통되지 않았다. 안전성 미확보에 따른 방치가 이어지며,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 행정 절차의 정당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도대체 왜 만든 다리인지 모르겠다”,“돈만 들고 쓰이지도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번 사업이 단지‘준공 성과’만을 노린 보여주기식 행정 아니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수십억 원의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백수읍 방향 엘리베이터 설치, 연결도로 확장, 관광지 개발 등 후속 조치 없이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영광군은“해당 지역은 바람이 거센 항구 초입부로, 현재 차단바·CCTV·안전표지판 등 보완 시설을 마무리한 후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수개월 이상 방치된 구조물은 정밀 구조안전진단을 선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법성포 인도교는 사업 초기부터“왜 필요한가”,“누가 결정했는가”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주민들 사이에서 인도교 개통시 심각한 사고도 유발 될수있다며 개통전 안전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