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무원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경순 문화관광과장은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은 어느 날 문득 마음먹은 일이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과 어울리며 누군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청소년 시절,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의 모습을 가까이서 접했던 경험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주민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작은 불편에도 정성을 다해 대응하던 모습이 깊은 인상으로 남아‘나도 저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다.
공직은 단순히 행정 절차를 수행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도로 하나, 가로등 하나 둥 작게 보이는 행정 서비스도 누군가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공무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 면사무소 민원창구에서 근무하던 시절, 하루에도 수많은 주민을 마주하면서 ‘공무원이 하는 말 한마디, 표정 하나, 처리 하나가 곧 행정의 신뢰가 된다’는 사실을 체감했으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행정의 본질을 배워갔다.
돌이켜보면, 공직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역과 사회를 연결하는 삶의 방식이 되었다. 공직에 대한 초심은 여전히 마음속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행정, 지역에 꼭 필요한 일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2. 문화관광과 2024년도 주요업무성과는 무엇인가?
지난 한 해 동안 문화관광과에서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험형·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 주력해 왔다. 불갑저수지 관광자원화사업과 칠산타워 주변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체험형 관광 거점도시 조성을 목표로 본격 착공되었으며, 불갑사 관광지 확장 조성사업은 주차장 및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상사화축제 기간 중 반복되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였다. 오랜 준비 끝에 추진된 ‘백수해안노을관광지 지정·조성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문화체육관광부 협의 등 다년간의 노력 끝에 2025년 4월 신규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향후 체류형 관광지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밤이 아름다운 불갑테마공원 조성사업’도 야간관광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2024. 7월 착공 이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영광 대표축제인 영광법성포단오제와 불갑산상사화축제는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축제장에는 다회용기 대여·세척 시스템을 도입하여 친환경 축제 운영을 실현하였다.
또한, 관광지에는 상사화 44만 주를 식재하고 보은강 연꽃방죽 준설 등 경관 개선에 힘썼으며, 숲쟁이꽃동산과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등 주요 관광지에 사계절 꽃과 조경수를 심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백수·염산·법성 지역에 작은미술관 4개소와 영광문화예술촌을 조성하여 창작·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유형유산 정비뿐 아니라 무형유산 전승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였다.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14회의 기획공연을 통해 7,078명이 관람하였으며, 대관행사까지 포함하면 연간 25,835명이 방문하였다. 영광작은영화관은 313일간 3,618회 상영으로 55,786명이 이용하는 등 군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였다.
2024년은 관광기반 확충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지속가능한 관광환경 조성을 통해 영광군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의미 있는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3. 문화관광과 2025년도 중점추진업무는 무엇인가?
문화관광과에서는 2025년을‘다시 찾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관광자원 개발과 체류형 관광기반 확충,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500년 전통의 2025 영광법성포단오제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총 11만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방문객 4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상사호(상사화를 사랑한 불갑산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가을축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SNS·유튜브·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숙박 할인, 관광 인센티브, 쉼 투어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하며, 불갑사 관광지 확장 조성 사업의 조기 완공을 목표로 불갑 테마공원 주변 관광자원 개발과 불갑저수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병행 추진하여 관광권역 확장과 야간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험·체류형 관광명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칠산타워 주변 관광자원 개발사업과 백수 해안노을 관광지 지정 및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종교 순례 테마관광 명소화 사업은 영광군의 역사문화자산인 4대 종교 유적을 연계하여 종교와 관광이 결합된 특화 콘텐츠로 개발하여 영광을 종교 순례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관광지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안전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상사화와 수국 등 경관 식재, 노후 안내판 정비, 병해충 방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공근로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관광지 관리와 더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 3월부터 거점형 작은미술관을 시범 운영 중이며, 단오제 특별전을 비롯해 학생 및 작가들의 전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연간 17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광작은영화관은 매월 10편 이상의 신작 상영과 함께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여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공간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문화유산 보존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가지정유산 보수정비사업 11건을 포함해 총 25건의 유형유산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불갑사 대웅전 등 59개 국가유산에 대한 상시관리체계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무형유산의 전승을 위한 전수교육관 운영,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 향토문화유산 보존 및 계승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과는 앞으로도 관광·문화·예술·유산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정책을 통해 ‘찾고싶은 영광, 머물고 싶은 영광‘을 실현과 함께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4. 군민에게 한마디.
김경순 문화관광과장은 “문화관광과는 7개 팀을 중심으로 축제와 홍보, 관광지 개발 및 관리, 문화유산 보존, 역사박물관 건립, 문화예술 진흥, 전당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민의 삶 속에 문화를 녹여내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문화예술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함으로써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