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주지스님 영결식


불교계에 따르면 만당스님은 지난 4일 새벽 불갑사 주지실에서 심 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원적에 들었다

만당스님은 이날 티베트 불교 성지 순례를 위해 공항으로 향할 준비 중이였던 것으로 전했다

만당스님은 1964년 구례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불갑사를 찾았다가 당시 백양사 방장을 지낸 지종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정식 출가 했다. 1992년 서옹 스님을 계시로 사미계를,1996년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였으며 2001년 불갑사 주지를 맡은 스님은 영광 불갑사 재건을 위해 앞장 섰으며 7동에 불과한 불갑사를 입적 전까지 32동으로 불사를 이어 가람을 일신 했다.

영광군의 최대 축제인 불갑사 상사화축제를 전국적 행사로 발전시켰으며 법성포 일대 마라난타사를 창건 하고 사면불을 조성하는 등 영광 불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조계종 중앙총회의원, 중앙총화 부의장,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 종교 평화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 발전과 사회참여에도 힘썼다.

지난해 2월부터는 한국 불교문화 사업단장 소임을 맡아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으로 세계화에 앞장서 오기도 하였으며 올해 10월에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었다.

만당 스님은 지역 내에서도 환경과 원전 문제 등 지역 현안에도 적극 참여 하였으며 각종 사회단체와 소통하며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큰 어른으로 역할을 하였다

만당스님의 영결식은 지난 7일 불갑사에서 다비식으로 진행됐으며 1000여명의 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석하여 마당스님의 입적을 지켜보았으며 일부 불자들은 불교계의 큰 어른이 가셨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