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의 대표 가을 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0월 24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국향대전은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11월 9일까지 17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조형물 95점, 국화 1만 2,000여 본, 현애국 400점 등 대규모 연출로 꾸며진다. 회전목마, 대관람차 등 새로운 국화 조형물 8점을 비롯해 마법의 성과 캐릭터 조형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테마파크 분위기를 연출한다.
6,892㎡ 규모의 국화동산에서는 함평군이 직접 육종한 ‘천지석양’, ‘산호’, ‘금촌’ 등 자체 개발 품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국화작품 전시관에서는 국화 분재 120점, 대한민국 국화동호회 회원작 195점 등 총 315점의 작품이 전시돼 수준 높은 국화예술 작품이 함께 선보여 장인정신과 예술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국화 행거 터널(길이 40m)과 억새와 팜파스그라스를 활용한 ‘추억의 억새길’도 조성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친환경 전기 카트 국화길 투어로 습지 공원의 국화 꽃길을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테마파크에 걸맞게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브라스밴드(관현악단) 거리 행진과 버블마술쇼,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누구나 끼를 펼칠 수 있는 ‘국향 끼스타를 찾아라’ 경연,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 참여형 무대도 이어진다.
또한, 개막식에선 가수 김정우·천록담(이정)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10월 26일 ‘국향트로트 콘서트’에는 김태연·김성환·손빈·이성걸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가을 분위기를 돋운다.
힙합 그룹 호미들은 ‘국향 끼스타’ 특별공연으로 젊은 세대와 호흡을 맞추며, 폐막식에서는 가수 박구윤·배진아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엑스포공원 식물전시관에서는 용설란·알로에 등 세계 각국의 희귀식물을 전시하는 다육식물관, 함평의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연생태관, 바나나 등 열대과일을 관찰하고 수확할 수 있는 아열대식물관도 운영된다.
또한 함평의 관광 마스코트 ‘황박이’와 ‘황금박쥐’를 만날 수 있는 황금박쥐관, 60·70년대 함평의 일상을 재현한 추억공작소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세대 간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체험, 공연이 결합된 페스티벌”이라며 “함평을 찾아오신 방문객들에게 국화 향기와 함께 ‘마법 같은 가을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제 기간 함평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도록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