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가 공약으로 내세워 위축된 지역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전 군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영광농협이 편법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영광군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한 대형마트와 주유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여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돕도록 하는 취지였다.

이렇게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전 군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영광농협이 편법을 이용하여 자체 상품권을 제작하여 가로채기를 한 것이다.

영광농협 본점은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한 영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영광농협의 산하 단위 농협(군서, 대마, 묘량, 불갑)은 연 매출이 30억 원이 초과 되지 않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지급된 영광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하여 영광 농협은 자체 농협 상품권을 제작하여 단위농협에서 영광사랑카드를 제시하면 농협 자체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수법으로 본점인 영광 하나로마트와 영광 농협 주유소를 이용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영광지역 상인 A씨는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위축된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민생회복 지원금을 영광농협이 6개월짜리 자체 상품권까지 제작하여 편법으로 이익을 취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광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영광농협에서는 연 매출이 30억 원이 넘어 영광 사랑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자 단위 농협 지점들로 와서 배달을 시키고 몰리다 보니 본점에서 자체 상품권을 제작해 유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광군은 이번 영광농협 상품권 교환사건에 대해 영광군에 등록된 7개 단위농협 지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