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가 지방의회 대상으로 지난 12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82개 지역중 73위로 4등급을 받은 가운데 군민 혈세로 지출하는 업무추진비 (2025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내역을 검토한 결과 김강헌 의장과 임영민 의원이 초과 사용을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예상되고 있다.

영광군의회가 공개한 지출내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총 금액은 2,220만 9,000원으로 식비 사용에 82.5% 식비 외 17.5%로 추산됐다.

영광군의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 금액은 김강헌의장 250만 원, 조일영부의장 120만 원, 정선우의원(자치행정위원장) 90만 원, 임영민의원(산업건설위원장) 90만 원, 김한균 의원(의회운영위원장) 90만 원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영광군의회에서 사용한 금액은 의정운영 업무추진비 795만 3천 원,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로 494만 원을 사용했고 김강헌 의장은 351만 원을 사용하면서 정해진 금액보다 101만 원을 초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임영민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정해진 금액인 90만 원보다 19만 7천 원을 초과하여 사용했으며 영광군의회의 업무추진비 지출 서류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일 영광군의회는 업무추진비로 대부분 식비와 간식비로 사용하면서 적절치 못한 세금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지역 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영광군의회는 2024년도 12월 발표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82개 지역 중 73위)을 받았으며 항목별로 청렴체감도 5등급(82개 지역 중 81위), 청렴노력도 3등급(82개 지역 중 47위)을 받았다.

김강헌 의장은 “우리 의회가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더욱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