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교육청=제공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선영)은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관내 유·초·중·고 교장·원장 24명을 포함한 교육지도자 36명이 안동을 방문해 ‘2025년 하반기 제1차 영·호남 교육지도자 공동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안동교육지원청 홍성중 교육장, 안동시의회 박치선·권기윤 시의원, 안동 지역 유·초·중·고 교장·원장 등 교육지도자들이 함께하며 양 지역의 교육 협력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연수는 영·호남 교육지도자가 함께 모여 지역 간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미래교육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디지털 혁신 교육과 정신문화 교육을 접목해 새로운 교육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뒀다.

첫날은 ‘전통과 미래를 잇는 새희망 안동교육의 장을 가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안동교육지원청에서 개회식을 갖고 주요 핵심 업무를 공유했으며, 안동용상초등학교를 방문해 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사례를 직접 참관했다. 이어 임청각을 찾아 장성과 안동이 공유하는 ‘의(義)’의 교육정신을 되새겼다. 저녁에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관람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체험했고, 역사·문화·생태교육을 바탕으로 AI 기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둘째 날은 ‘전통 마을과 지역을 담은 교육의 장을 가다’를 주제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하회마을을 탐방하며 전통 마을의 교육적 가치를 살펴보고,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공동 연수는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디지털 혁신과 정신문화 교육을 융합한 미래지향적 교육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양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AI 기반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영·호남 교육 상생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영 교육장은 “따뜻한 환영에 깊이 감사드리며, 장성과 안동은 학문의 고장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