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염산우도농악대(회장 전성례)가 지난 제22회 영광농악한마당에서 흥과 에너지를 담아낸 우도농악판굿을 선보이며 버금상을 수상했다.
염산우도농악대는 염산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문화동아리로, 중단됐던 농악 활동을 되살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주민들의 열정 속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3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매주 수요일 복지회관에서 장단을 배우고 판굿을 완성해 나가며,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유대와 화합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염산우도농악대는 우도농악 특유의 힘찬 장단과 흥겨운 몸짓, 그리고 세대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움직임으로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농악’의 진정한 가치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 서로의 장단에 맞춰 호흡하고, 판굿의 원형을 살린 짜임새 있는 구성은 주민들의 결속력과 살아있는 전통문화를 그대로 드러냈다,
전성례 회장은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판굿이 큰 상으로 이어져 더없이 기쁘다”라며 “농악은 우리 공동체가 함께 어울려 노는 문화인 만큼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전통의 흥을 지켜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연 염산면장은 “농악활동이 다시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더 활기차고 가까워졌다”라며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전통문화의 힘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